작성일 : 06-02-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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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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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향! 녹동으로 가는 길은 편치 않은 마음이
출발을 망설이게 했습니다.
그나마 시골에 거주하시던 큰집도 서울로 이사를 하셨구 .명절이면 온가족이 서울에서
차례를 지내니 시골로가는 귀성이 왠지 어색하게만 느껴지더군요
태어난지 한달도 않된 딸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집에 홀로 둔다는 자체도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구정 당일 아침 천안에서 열차를 타구 순천을 거처 녹동에 도착.. 득량호에 간신히 승선하여
오후 5시50분경 선창 부락에 도착하니 어둠이 깔리고 있더군요...
산중턱에 있는 산소에 달리다 시피하여 오르고 성묘를 마치니 온몸에 땀이 스며 들더군요
내려오는길은 그래도 마음과 몸이 일치가 된듯 편안하고 시원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니 친구가 사람이 다쳤다며 선창으로 내려가보자 하더군요
장애 마을로 배가 떠난다기에 얼떨결에 배에타구
장애 마을을 거쳐 녹동 현대병원에 도착하여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까지 지켜보며
녹동으로 내려왔죠.얼굴과 이가 많이 다쳤는데 빠른 완쾌를 빕니다..
친구집에서 식사를 하구 올라갈 차편을 수소문하여 새벽 2:30분경 친구차를 타구 녹동을 출발하여.
24시간만에 성묘를 마치고 집으로 올수 있었지만 집에 혼자 있었던 아내와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정신없이 다녀온 일정이라 정리가 잘되지 않지만 그곳의 온기는 여전히 내 고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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