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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거문도 쾌속선 운항 계속 할 듯


선사측 "노선 등 물밑 조율"…내달 23일께 가능할 듯
주민들 "자구노력 부족…대체할 선사 있어 포기 요구"
　
<속보>고흥 녹동∼거문도 쾌속선 장기 운항중단(본보 지난 1일자 12면)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선사측이 노선조정 등을 통해 계속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고흥군과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지난 주말 청해진해운 본사 관계자가 녹동에 내려와 계속 운항의사를 밝혔고, 군 관계자와도 만나 노선조정 및 지원대책 등을 협의했다.

김용수 청해진해운 녹동영업소장은 "다음달 초에 엔진부품이 도착하면 최소한 다음달 23일께는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내년초까지 휴항을 연장할 지, 당장 운항을 재개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상용 도양읍(녹동)번영회 사무국장은 "선사가 적자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자구책 노력은 게을리했고 또 휴항을 밥 먹듯이 할 바에는 빨리 노선을 포기하라"면서 "노선을 포기하면 당장 투입할 선사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동안 청해진해운은 여수∼나로도∼거문도 노선과 녹동∼거문도 노선을 중복 운영하면서 같은 선사끼리 단체할인 등 출혈경쟁을 해왔고, 녹동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은 나로도 축정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이 계속 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일단 선사측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및 거문도주민 도선비 지원 등을 도와 협의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수도권 관광열차 운행으로 450여명이 녹동을 방문하면서 군이 인센티브 지원으로 전세버스비의 50%인 270여만원을 지원한 결과, 녹동항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구입한 수산물만 4500여만원에 이르는 등 간접효과까지 계산하면 상당한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도권 등 대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관광객 유인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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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10906005409865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