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여름내 정성으로 가꾼 국화를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향기로운 꽃을 사랑의 메신저로 삼아 각박한 세상에 희망을 피워내는
도양읍 애향 정화회(회장 정흥모)
2003년 1월, 작지만 의미 있는 지역사회 봉사를 해보자고 몇 명으로 출발한 작은 모임이 1년 만에 정회원 25명의 식구로 늘어나면서 사랑 나누기는 자꾸만 커져 갑니다.
이들이 맨 처음 시작한 사업은 읍내 해안가 청소, 도로변 꽃길조성. 깨끗함과 화사함을 나누어 갖는 일이기에 회원들의 마음은 항상 보람으로 가득 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국화 화분재배를 시작했으며 50여 만원의 자체회비로 국화종자를 구입하고 뜻 있는 한 회원이 제공한 80여평의 묘포장에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받아 첫해 1200본의 여름, 가을 국화를 생산, 읍사무소에서 전시회도 열고 관공서와 상가를 대상으로 꽃 나누기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범위가 커가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예상을 넘어서자 사업비에 대한 애로도 있었지만 도양읍사무소에서 관심을 갖고 배려를 해주어 큰 힘을 얻은 회원들은 현재, 읍 지역 소공원과 도로변 꽃길조성, 일반가정에도 널리 보급할 목적으로 철쭉 1만 본을 삽목 해 놓았으며 애향 정화회 회 이름처럼 꽃 나누기 사업을 통해 거칠고 이기적인 마음이 정화되어 이웃 간 사랑이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가을 내내 향기를 피워줄 소국 과 대국 1,800본을 군내에 무료보급하며 국화향기에 사랑을 실어 보내고 있습니다.
고흥신문.장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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