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빠릅니다. 서울에 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5년이 넘었다니…
오늘 2023년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며 40년지기 친구와 통화했습니다
유년시절을 녹동에서 보내고 타지로 옮겨와 생활하면서 긴시간을 서로 연락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눌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
다 . 친구와 나의 사고 방식은 이제 타지역 사람이라 해야 맞을 테지만
녹동을 그리워하고 그때를 기억하는 마음은 여전한가 봅니다
나이가 오십 중반이되어 고향을 그리워 하는 것이 이상하다
싶을수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유튜브 70.80 노래를 들으면
아주 오래전 녹동의 선창가와 우리집이 있던 6구 마을이 생각납니다
요즈음 방송에서도 녹동과 득량도가 가끔 나오더군요
요즘 귀촌이 선망의 대상이 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도시와 시골의 생활이 격차가 심했던 당시
80년대 ~고향을 등지고 타지로 옮겨온 나의 삶은 그리 즐겁지 않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명절때 녹동으로 향하던 설래임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곳에 반가운 동네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 말이 옛말이 되었는가? 몇년전 부의 소식을 듣고
잠깐 그리워던 고향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몇 번이나 변했을 것 같은 고향 땅에서 얻은 나의 느낌은 아주 미묘했죠.
아주 어릴때의 추억을 부둣가 말고는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또는 지금 당장 녹동으로 간다한들 기억속에 있는 그때의 추억과 느낌은
느낄도 없겠죠 사람도.친구도.위치도 모두 모두 변해 버렸을겁니다.
그시절 6구 마을 친구들 소봉가는 입구 효선.명안.재용.현영.정옥.춘길.정아.
현정.안석.인수.순환.인수.인경.경민.광숙.진숙.그리고 초등학교쪽으로
도경.축구선수 김태영 집이 있었네요 친구님들 잘들 지내고 있나요
2023년 12월30일 토요일 올해 수고 많으셨어요 2024년 새해에는 즐겁고 행복한
나날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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